진로를 선택하던 시기에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했었습니다. 사람들이 건강한 가치를 추구하는 공동체에 속하고, 그곳에서 명확하게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어쩌면 가정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 그런 곳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곳이 크레비스였고, 당시에는 사회혁신이나 임팩트 같은 개념이 없던 시절이었지만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주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기업을 운영한다는 철학을 듣고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략 컨설팅에서 시작하여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해왔고,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업무방식이 변화되고, 조직의 신뢰도와 재무적 성과가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조직을 변화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이 솔루션(제품)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서울대학교발전기금, 가톨릭중앙의료원, 월드비전과 같은 비영리기관과 트리플래닛과 같은 사회혁신기업과 함께 하면서 도너스(DONUS)라는 모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기술 기반으로 개인과 조직이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돕고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조직을 설립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정책과 프로세스 수립에 많은 노력이 소요됩니다. 표준을 제시하고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조직은 이러한 노력을 줄이고 핵심성과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개인은 전문성을 더 빠르게 쌓아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